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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핀 양산 제조기업 그래핀랩(대표 권용덕, 이하 그래핀랩)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1년도 '글로벌기술도입형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'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.
'글로벌기술도입형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'은 글로벌 기술을 도입한 기업의 기술 조기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국제 공동 R&D(연구·개발)를 지원하는 사업이다. 기술 도입 유형으론 M&A(인수·합병), 전략적 제휴(지분투자, 합작투자) 등이 있다. 그래핀랩은 '플레이크 그래핀' 시장을 선도하는 영국의 버자리언 Plc에 193만 파운드(약 30억원) 규모로 투자한 바 있다.그래핀랩은 지난 8월 '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'로부터 해외 기술을 도입한 중소기업임을 확인받아 기술도입 인증서를 받았다. 이를 기반으로 '국제공동기술 사업'에 선정됐으며, 후속 응용기술을 연구·개발하는 데 지원받게 됐다.그래핀랩의 이번 사업 개발 과제는 '화학기상증착법(CVD) 그래핀 시트를 활용한 MSAP FMM(유기발광다이오드 파인메탈마스크) 제작기술 개발'(연구 총괄 책임자 : 유병욱 연구소장)이다. 3년간 수행할 예정으로 사업비는 총 30억원 규모다.회사는 그래핀 시트를 활용해 800ppi급 초고화질(UHD) 해상도, 두께 15㎛의 FMM 시제품을 제작하는 게 목표다. CVD 그래핀 기술로 대면적의 그래핀 시트를 만들고, MSAP 공법을 적용해 FMM을 제작할 계획이다. 그래핀랩에 따르면 FMM 제작 시 그래핀을 사용함으로써 기존 FMM의 저해상도와 수율 등을 개선할 수 있다.그래핀랩 측은 "이번 사업으로 수율과 생산성을 높이며 고해상도를 실현할 수 있는 FMM 제조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"면서 "추가적으로 AR(증강현실)·VR(가상현실)에 적용할 수 있는 2000ppi급 FMM도 개발할 수 있을 것"이라고 말했다. 이어 "국가 핵심전략 부품인 FMM을 국산화할 수 있다"면서 "OLED 디스플레이의 원가 절감, 핵심 전략 부품의 수입 대체, 고용 창출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"이라고 덧붙였다.
그래핀랩 기업부설연구소 임원진/사진제공=그래핀랩